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군의 포격을 받은 가자 지구 국경서 화염이 솟아 오르고 있다. 2023.11.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서울=뉴스1) 김예슬 권진영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군사 작전을 일시 중단하는 대가로 일부 인질을 석방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 논의에 대해 브리핑을 받은 관리를 인용해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 작전을 잠시 중단하는 대가로 일부 미국인을 포함한 소수의 인질을 석방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협상 조건에 따라 하마스는 최대 15명의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3일 동안 중단할 예정이라고 NYT는 부연했다.
브리핑을 받은 한 관계자는 이에 따라 인도주의적 구호 물품이 수송되고, 인질이 이동할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관리들에 따르면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논의 진행을 돕고 있으며,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를 포위한 후에도 논의가 계속됐다.
앞서 AFP통신도 하마스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인질 12명의 석방을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가자지구 내에서 3일간 전투를 인도주의적 중단(humanitarian pause)하는 대가로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12명을 석방하기 위한 협상이 오가고 있다고 밝혔다. 인질 중에는 미국인 6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하마스가 인질 12명(그중 절반은 미국인)을 석방하고, 그 대가로 이집트가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3일간 (전투를) 인도주의적 중단을 하는 것을 중심으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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