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 대회당에서 열린 제3차 일대일로 정상 포럼 개막식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3.10.1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유럽연합(EU)과 중국이 다음 달 7~8일 정상회담을 실시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EU-중국 정상회담이 오는 12월 7일부터 이틀간 열린다고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이번 대면 정상회담을 위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은 중국 베이징에 방문할 예정이며 중국과 EU 지도자가 대면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2019년 이후 4년만이다.
앞서 왕이 부장은 지난 8월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의 통화에서 “현재 중국-유럽 고위급 교류가 좋은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연내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는데 뜻을 모았다.
다만 중국 측은 아직 회담 날짜나 장소를 공개적으로 확정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EU는 핵심 부문과 공급품에 대한 중국의 의존도를 줄이고 중국이 군사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손에 넣지 못하도록 디리스킹 전략을 취하고 있지만, 동시에 EU는 중국과 분리되지 않길 원한다”면서 “양측은 중국산 전기 자동차에 대한 EU의 보조금 금지를 비롯해 풍부한 사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특히 EU는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실질적으로 지원하지 않도록 하고, 러시아가 무기 제조에 사용하는 기술과 부품의 공급을 줄이기 위해 중국이 더 많은 조치를 취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4일(현지시간)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의 우크라이나 지지는 흔들림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2023.11.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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