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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역세권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이 비역세권 단지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입지여건 중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조건 중 하나인 역세권은 통상 주변에 인프라가 잘 형성돼 있고 향후 가격 상승 기대감도 커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청약통장이 몰리곤 한다. 역세권과 같이 입지적인 장점이 명확한 경우에는 하락기에도 시장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편이라 선호도가 더욱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11월3일 기준)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청약시장에 나온 역세권(지하철역 반경 500m 이내 또는 도보 10분 거리, 예정역 포함) 38개 단지, 6837가구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39.06 대 1인 것으로 나타났다. 68개, 총 2만6314가구로 집계된 비역세권 단지는 9.8 대 1의 경쟁률을 쓰며 역세권 단지보다 약 4분의 1가량 낮았다.
올해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응답자 1304명을 상대로 ‘부동산 트렌드 2023 살고 싶은 주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향후 주택 결정 시 입지적 고려 요인'(9개 항목 중 3개 선택)에 대한 답으로 교통 편리성(64%)이 가장 많이 선택됐다. 뒤이어 ▲생활편의, 상업시설 접근 편리성(60%) ▲직장과의 거리·직주 근접성'(47%) ▲개발·투자가치·지역 호재'(31%) 등 순이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들이 사고 싶은 주택을 결정할 때 교통에서의 편리함을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역세권 아파트는 희소성이 높으며 향후 집값 시세차익에 있어 비역세권 단지보다 가격 상승률이 높을 수 있다는 기대심리도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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