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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창립 30주년 기념사를 통해 취임 이후 첫 청사진을 제시했다.
10일 이마트에 따르면 한 대표는 전일 신세계그룹의 도심 연수원 ‘신세계 남산’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과거 30년의 영광을 뒤로하고 새로운 3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유통 환경은 급변했는데 이마트가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며 “상황이 어려울수록 이마트인의 열정을 살린다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지난 9월 발표된 신세계그룹 2024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등 이마트 계열 오프라인 유통 사업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한 대표는 1965년생으로 마포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2001년 신세계그룹 과장으로 입사해 2009년 신세계 경영지원실 기획관리담당 상무보와 2011년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기획관리담당 상무보, 2013년 신세계그룹 전략실 관리팀 상무를 지냈다.
2015년에는 이마트 경영지원본부장 겸 관리담당 부사장보를 거쳐 2016년 신세계그룹 전략실 관리총괄 부사장보, 2018년 신세계그룹 전략실 관리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2019년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 부사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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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가 임직원들에게 제시한 청사진은 ‘본업 경쟁력 강화’다. 한 대표는 “회사의 모든 물적, 인적 자원을 이마트 본업 경쟁력을 키우는 데 쓸 것”이라며 “한동안 중단했던 신규 점포 출점을 재개하고 기존점을 개편하는 리뉴얼 작업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가 이마트와 함께 이마트24와 이마트에브리데이의 대표를 동시에 맡고 있는 만큼 3사의 시너지 확대 계획도 밝혔다. 그는 “3사의 시너지를 다각도로 창출함과 동시에 SSG닷컴, G마켓 등 온라인 자회사와의 협업을 적극 실천하겠다”며 “이 구상은 유통업체의 핵심인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30주년 기념식이 임직원과 함께 한 자리였던 만큼 조직문화의 혁신도 핵심 전략으로 언급됐다. 신속하게 판단하고 결정하며 빠르게 실행하는 업무 방식을 모든 직원이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회사를 위한 선택이라고 판단한다면 소신 있게 결정하고 실행하자”며 “실패의 경험 또한 회사의 소중한 자산이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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