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는 8㎿ 해상풍력발전시스템(DS205-8㎿)이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세계일류상품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수출활성화를 위해 우수 상품과 기업을 인증하는 사업이다. 세계 시장점유율 5위 이내, 5% 이상에 드는 품목인 세계일류상품과 7년 이내 세계일류상품 진입 가능 품목인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구성된다.
국내 기술로 만든 8㎿ 해상풍력발전시스템은 향후 산업기여도를 높게 평가받아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8㎿ 해상풍력발전시스템을 국내 기술로 개발해 실증과 미국 UL로부터 국제인증(Type Certification) 취득을 완료했다.
이 시스템은 해상풍력이 발달한 유럽 국가들 대비 풍속이 느린 한국 환경에 맞춤 설계됐다.
평균 풍속 6.5㎧에서도 이용률이 30% 이상이 가능할 수 있도록 로터 직경을 205m(블레이드 길이 100m)까지 늘렸다. 직경이란 블레이드 끝이 그리는 원의 지름을 말한다. 직경이 길어지면 바람을 받을 수 있는 면적이 증가해 발전효율을 높일 수 있다.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에 선정된 8㎿ 해상풍력발전시스템은 국책과제로 개발에 착수해 국내기술로 블레이드, 발전기 등 핵심기자재를 설계, 제작 완료했다”며 “부품 국산화율도 약 70%에 이르는 만큼 앞으로 적극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국내 풍력 생태계 전반에 일감이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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