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KT가 인공지능(AI) 기술로 자사 미디어 플랫폼을 자동 관제하는 ‘어드밴스드 닥터지니’를 개발해 적용 대상을 확대한다.
KT는 자체 개발한 ‘어드밴스드 닥터지니’를 서울시 영등포구 KT여의도타워 내 미디어센터에 적용했다고 9일 밝혔다.
어드밴스드 닥터지니는 고객의 미디어 서비스 이용 패턴과 트래픽 처리 상태를 학습시킨 AI 모델을 토대로 개발됐다. 미디어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의 품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니TV의 VOD 구매와 시청은 물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채널 목록, 시청 예약 등과 기가지니의 음성검색 기능 등 고객이 접하는 서비스 품질을 24시간 감시한다.
이와 함께 어드밴스드 닥터지니는 장애가 발생할 시점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기능도 갖췄다. 시간대별 서비스 품질과 트래픽 변화를 모델링한 후 이미 학습된 정상 패턴과 현재의 패턴을 비교해주기 때문이다. 사람이 발견하기 어렵거나 새롭게 발생한 이상 패턴도 탐지해 발생 원인을 빠르게 파악해 조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T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AI를 적용한 서비스로 미디어 플랫폼을 종합적으로 관제하는 데 드는 시간과 인력비용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어드밴스드 닥터지니의 기반인 AI 모델 성능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 수집 체계를 기존보다 더 강화하고 데이터 수집 주기도 절반으로 단축했다. 연동 방식 역시 단순화해 신규 미디어 서비스나 방송 장비도 즉시 관제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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