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한국가스공사에 91-69 완승…하윤기도 22점 10리바운드
현대모비스도 삼성 잡고 연패 탈출…’최고령’ 함지훈 맹활약
(수원=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패리스 배스를 앞세워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kt는 9일 경기도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91-69로 물리쳤다.
kt가 3연승으로 시즌 4승(3패)째를 챙겼고, 한국가스공사(1승 6패)는 4연패 속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반은 한국가스공사가 우세했다.
샘조세프 벨란겔이 6개 필드골 중 5개를 성공하며 14점을 올려 40-35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3쿼터 중반부터 kt가 거센 공세를 펼치며 승부를 뒤집었다.
쿼터 종료 5분 31초 전 정성우의 득점으로 역전한 kt는 이후 정성우가 8점을 몰아쳤고, 패리스 배스까지 연이어 속공 득점을 올리며 4분여 만에 13점 차로 달아났다.
정성우는 쿼터 종료 직전 하윤기의 골밑 득점까지 도우며 3쿼터 32점을 몰아친 kt의 공격을 주도했다.
경기 종료 4분여 전 74-63으로 앞선 kt는 배스가 시원한 덩크슛까지 작렬하며 한국가스공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배스는 29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올 시즌 프로농구 1호 트리플더블의 주인공이 됐다.
국가대표 센터 하윤기도 22점 10리바운드를 올리며 한국가스공사의 허술한 골밑을 공략했다. 정성우도 외곽에서 18점을 보탰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벨란겔이 19득점으로 분전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홈에서 77-69 승리를 거두며 서울 삼성을 4연패의 늪에 빠뜨렸다.
연패를 끊어낸 현대모비스(5승 3패)는 개막 7연승을 달리는 원주 DB에 이은 단독 2위 자리를 따냈다.
시즌 6패째를 당한 삼성(2승 6패)은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지난 7일 DB에 58-94로 무기력하게 진 데 이어 올 시즌에도 초반부터 하위권에 고착되는 양상이 나타나면서 분위기가 더욱 가라앉게 됐다.
1984년생으로 현역 최고령인 함지훈이 팀 내 최다인 18점을 올리며 현대모비스에 승리를 선사했다.
함지훈은 여기에 어시스트도 9개를 보탰다.
외국인 선수 케베 알루마도 17점 8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삼성에서는 신장 210㎝의 센터 코피 코번이 23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삼성으로서는 29분가량 뛴 베테랑 가드 김시래가 4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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