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1988년 서울올림픽 핸드볼 금메달리스트인 임미경(56) 전북도체육회 부회장이 그동안 간직해온 체육 소장품을 기탁했다.
전북도체육회는 9일 임 부회장이 서울올림픽 결승전에서 입은 유니폼과 금메달,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금메달, 국가대표 단복 등 16점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전북 부안이 고향인 임 부회장은 서울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구기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다.
대한민국은 당시 세계 최강인 소련과 결승전에서 동점 5번과 역전 2번 끝에 21대 19로 승리했으며, 임 부회장은 6골을 넣어 주역이 됐다.
임 부회장은 “아껴온 소장품을 전달하게 돼 기쁘다”며 “전북 체육의 역사를 보존 관리하는 도 체육회 노력이 결실을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도체육회는 신준섭(복싱), 유인탁(레슬링), 임미경(핸드볼) 등 올림픽 영웅과 원로 체육인, 프로 선수 등의 체육 소장품 기증 릴레이를 펼쳐 총 1천850점을 확보했다.
kan@yna.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