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꺾기 의혹’이 불거진 하이투자증권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하이투자증권 부동산 PF 관련 부서에 수시검사를 위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하이투자증권의 ‘꺾기 영업’과 특수관계인 일감몰아주기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꺾기 영업은 대출을 해주는 조건으로 다른 상품에 가입하도록 강요하는 행위를 말한다.
국정감사 당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하이투자증권은 자사의 부실채권(NPL)을 매수하는 조건으로 대출 약정을 해준다”며 꺾기 영업 행태를 지적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오는 13일부터 10여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PF 관련 성과보수 체계가 적절한지 여부에 대한 수시 검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검사는 금감원의 부동산 PF 성과보수체계 점검에 따른 조치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7월 부동산 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있고 지배구조법 적용을 받는 22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성과보수 지급 현황과 법규 준수 여부 등을 점검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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