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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에 윤종규·조용병 등 6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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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군 6명이 확정됐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여야 정치권, 금융당국 등이 은행들의 막대한 이자이익에 대한 비판 공세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민간 후보들이 5명에 달한 점이 눈에 띈다.

은행연합회는 10일 오전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호텔에서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2차 회장추천위원회를 열고 6인의 롱리스트(1차 후보군)을 확정했다.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을 대표해 금융당국과 소통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현 김광수 회장을 포함해 14명 중 9명이 관료 출신이었지만 올해는 모두 민간 출신이 이름을 올렸다.

후보군은(가나다순)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과 손병환 전 농협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등 6명이다.

임 전 회장은 재정경제부 2차관을 지낸 뒤 KB금융지주 사장과 KB금융지주 회장을 지냈다. 이외에 5명은 모두 민간 금융인 출신이다. 현직 인사인 윤 회장의 경우 오는 20일 KB금융지주 회장 퇴임을 앞두고 있다.

회추위는 김 회장과 산업은행(강석훈) 농협(이석용) 신한(정상혁) 우리(조병규) SC제일(박종복) 하나(이승열) 기업(김성태) 국민(이재근) 한국씨티(유명순) 광주(고병일) 케이뱅크(서호성) 등 11개 회원사 은행장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한 명씩 차기 회장 후보를 추천할 수 있고 투표권도 갖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16일 3차 회추위를 열고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한다. 선정된 최종 후보는 23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사원총회 의결을 거쳐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다.

은행연합회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올해는 금융지주 회장을 지낸 거물급 인사들이 후보에 올랐다”며 “투표권을 가진 11개 은행 중 서너 곳의 지지를 받으면 결선투표 후보에 오를 수 있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CP-2023-0066@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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