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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별하지 않는다’로 佛 메디치 외국문학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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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가 한강. 사진=문학동네
▲ 소설가 한강. 사진=문학동네

투데이코리아=이다솜 기자 | 소설가 한강이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로 올해의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메디치 문학상 심사위원단은 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레스토랑 ‘메디테라네’에서 이같은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수상작 ‘작별하지 않는다’는 한강이 부커상 수상 후 5년 만에 펴낸 책으로, 세 여성의 시선으로 제주 4·3의 비극을 풀어냈다.

프랑스에서는 ‘불가능한 작별(Impossibles adieux)’이란 제목으로 출간됐다.

일간지 르몽드는 “첫 페이지에서부터 꿈과 현실 사이의 연속체를, 독특하고 신빙성 있는 정신적 공간을 창조해 내고 있다”(La grande force du roman est de créer dès les premières pages un continuum fascinant entre le rêve et la réalité, un espace mental unique et crédible.)라고 소개했다.

한편, 1970년에 제정된 메디치 외국문학상은 르노도상, 페미나상, 공쿠르상과 함께 4대 문학상으로 꼽히고 있다. 한강은 이 중 페미나 외국문학상 최종후보에도 올랐으나, 수상이 불발된 바 있다.

메디치 외국문학상의 주요 수상자로는 밀란 쿤데라, 움베르토 에코, 폴 오스터, 오르한 파무크 등이 있으며, 번역문학을 대상으로 하는 수상 부문으로는 1973년 밀란 쿤데라와 1982년 움베르토 에코 등이 있었다.

CP-2022-0037@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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