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9일 두바이 국제금융센터와 금융중심지 네트워크 확대 및 혁신기업 해외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오른쪽)과 아리프 아미리 DIFC 총회장이 참석했다. (서울시 제공) |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시가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와 함께 초국경 스타트업 공동 육성 및 우리 기업의 중동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9일 DIFC와 금융중심지 네트워크 확대 및 혁신기업 해외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DIFC는 금융·보험·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4000여개 3만명이 입주한 금융 특구로서 행정·사법·감독기구를 다 갖추고 있어 ‘작은 정부’로도 불린다. 이곳 입주 기업은 법인세·개인소득세·관세를 100% 면제받고, 자본금·이익금을 손실 없이 100% 자국으로 송금할 수 있다.
서울시는 여의도의 ‘글로벌 톱5’ 금융 중심지 도약을 위해 디지털금융인 핀테크 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DIFC와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 금융중심지와 두바이 국제금융센터의 금융중심지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강화 △초국경 스타트업 프로그램 공동개발 △두바이 국제금융센터의 리프(Leap) 프로그램을 통한 한국 기업의 확장 지원 등 분야별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서울 핀테크위크와 두바이 핀테크 서밋 등 주요 국제 컨퍼런스 상호 연계 및 연사 참여, 스타트업 사절단 교류 △두바이 진출 또는 투자 유치 희망 서울 소재 스타트업 현지 법인 설립 지원 등도 함께 추진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아리프 아미리 DIFC 총회장, 모하메드 알부쉬 DIFC 이노베이션 허브 대표와의 면담에서 “많은 협업을 통해 서로 ‘윈-윈'(win-win)하는 좋은 기회도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미리 총회장도 “이번 업무협약으로 일종의 다리가 놓였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상호 투자가 이뤄지고 각 도시 기업들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금융중심지 여의도와 아랍에미리트(UAE) 대표 경제특구 DIFC의 협력을 통해 중동 자본을 유치하고 우리 스타트업의 중동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식엔 김 실장과 아미리 총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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