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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CEO 리스크 크다” 테슬라 등급 강등, 주가 6%↓(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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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세계적 투자은행 HSBC가 ‘최고경영자(CEO) 리스크’를 이유로 테슬라에 매도 등급을 부여하고, 목표가도 146달러로 하향하자 테슬라의 주가가 6% 가까이 급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5.46% 하락한 209.9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HSBC는 보고서를 내고 테슬라에 ‘매도’ 등급을 부여하는 한편 목표가를 146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의 주가보다 33% 하락할 수 있다는 얘기다.

HSBC의 분석가 마이클 틴달은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가 그동안 전기차 선도업체로 시장을 개척했지만 지나친 가격 경쟁 등으로 이익 마진이 크게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테슬라가 추구하고 있는 완전 자율주행차, 도조 컴퓨터 등이 성공할 지도 미지수라며 이 부분은 2030년까지 이익을 내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제 테슬라 주가의 절반은 완전 자율주행차 완성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부분이 2030년까지는 이익을 내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본 것.

그는 특히 ‘CEO 리스크’를 언급했다. 일론 머스크 CEO가 잦은 말실수로 설화를 야기하는 등 문제를 노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2023.11.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2023.11.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실제 머스크는 대만 문제, 우크라이나 문제 등 국제 지정학적 문제에까지 자신의 의견을 내며 일부에서 ‘관종’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의 이 같은 면모는 테슬라의 인지도를 높여 광고비를 절약하는 효과를 내지만 실수가 반복되면 투자자들은 그를 떠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테슬라는 머스크의 ‘원맨쇼’로 운영되고 있는 회사라며 이 점이 테슬라에 미래에 가장 위험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테슬라의 머스크 의존도가 너무 높아 그가 없을 경우, 테슬라는 큰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P-2022-0013@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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