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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기 혐의’ 전청조 10일 구속 송치… 남현희 공모 수사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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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씨(27)를 10일 검찰에 넘긴다. 사진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전씨의 모습. /사진=뉴스1

경찰이 사기 혐의를 받는 전청조씨(27)를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지난 9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10일 오전 특별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전씨를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확보된 진술을 바탕으로 전씨의 결혼 상대였던 남현희(42)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계획이다.

전씨는 지난 8일 오전부터 송파경찰서에서 밤 늦게까지 경찰 조사를 받았다. 남현희와 첫 대질신문이 이뤄진 자리에서 전씨는 남현희를 째려봤고 이에 남현희는 “뭘 봐”라며 분노 섞인 첫 마디를 내뱉기도 했다.

두사람 간 살벌한 분위기가 이어지자 경찰은 원활한 조사를 위해 남현희와 전씨가 직접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도록 발언 순서까지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의 변호인 측은 조사를 마친 후 “전청조씨가 지난 3월부터 남현희에게 범행에 관해 이야기했다”며 “피해자도 남현희씨가 범행을 알고 있었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남현희 측 법률대리인은 9일 “조사 막바지 조서 열람 절차가 진행되는 도중 전씨가 변호인 소유 태블릿PC를 받아 약 15분 동안 이용했다”며 “이는 피의자를 구속한 목적과 의미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남현희는 지난 7일 전씨와 대질신문을 앞두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장문의 게시물 여러 개를 올리기도 했다. 남현희는 이를 통해 전씨가 성별·직업·가슴 절제술 등 모든 것을 거짓으로 포장해 속을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경찰이 파악한 전씨의 사기 규모는 26억원으로 피해자만 20명에 달한다. 현재 전씨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고발은 11건, 진정은 1건이다.

CP-2022-0013@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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