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국내 기업 최초로 캔서엑스(CancerX) 프로젝트에서 파트너들과 협업을 시작했다. 캔서엑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암 분야 연구개발의 발전을 가속화해 향후 25년 이내 암 환자 사망률을 5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을 촉진하기 위해 미국 모핏암센터와 디지털의학학회가 주축으로 설립한 공공-민간 협력체다.
10일 루닛에 따르면 캔서엑스는 최근 미국 전역 의료기관을 위한 암 진단 및 치료 디지털 솔루션 가이드 ‘솔루션 카탈로그’를 발표했다. 프로젝트 참여 14개 기업 중 루닛이 암 진단을 위한 첫 번째 사례로 소개됐다.
솔루션 카탈로그는 캔서엑스가 암 정복을 위해 멤버를 모집한 이후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발표한 프로젝트다. 암 치료 접근성을 개선하고 환자의 재정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디지털 혁신 전략이 담겼다.
캔서엑스는 솔루션 카탈로그를 ▲암 진단 ▲치료 및 케어 ▲치료 관리 등 3가지 영역으로 나눠 각 분야별 상용화된 디지털 제품 및 솔루션을 미국 의료기관에서 적극 활용하도록 하는 가이드를 제시했다. 미국 전역 의료기관은 솔루션 카탈로그에 소개된 14개 기업의 디지털 암 진단·치료 제품 및 솔루션을 즉시 이용할 수 있다.
루닛은 솔루션 카탈로그의 암 진단 영역에서 루닛 인사이트 제품군을 집중 제공하고 폐암 및 유방암 조기 진단을 통해 미국 정부의 암 정복 프로젝트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미국은 암 환자 10명 중 4명이 암 치료 과정에서 평생 저축한 돈을 모두 소비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환자의 재정적 부담이 크다”며 “미국 의료기관이 암 조기 진단을 위해 루닛의 AI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시한 캔서엑스의 이번 조치는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더는 동시에 국가 의료재정 경감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