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조태인 기자 | WKBL의 ‘여왕’ 박지수가 KB를 등에 업고 경기를 압승했다.
박지수는 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2023~2024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30득점 2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 기록을 세웠다.
이날 1쿼터에서는 신한은행의 김태연과 구슬의 철저한 수비로 KB스타즈가 신한은행에 23-24로 뒤쳐졌다.
하지만 2쿼터의 시작과 동시에 박지수가 혼자 13점 4바운드를 독점하며 본격적으로 득점 모드로 들어섰다. 추가로 강이슬의 3점슛을 보태 KB스타즈는 전반전이 종료될 때 39-38로 빼앗긴 리드를 되찾았다.
3쿼터에서도 박지수의 득점 공세는 계속됐다. 공격 리바운드와 골밑 득점을 넣으며 김예진의 연속 득점에 어시스트를 하는 등 박지수의 활약은 계속됐다. 반면 신한은행의 포워드 변소정이 수비 중 무릎 부상을 입으며 코트를 나온 후부터 양 팀의 점수차는 더욱 벌어졌다.
3쿼터가 끝나기 3분도 채 남지 않았을 때 김민정의 골밑슛과 강이슬의 득점을 더해 KB스타즈는 60-48로 3쿼터에서 경기를 끝물로 몰고 갔다.
4쿼터에서는 강이슬과 김예진이 자유투로 연달아 점수를 올리며 KB스타즈는 더욱 앞서갔고, 경기가 종료되기 2분 14초가 남았을 무렵, KB는 주축 선수들을 벤치에서 쉬게 하는 등 20점의 득점 차로 느긋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KB의 박지수는 30점 21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3블록슛을 기록하며, 시즌 첫 경기부터 30-20을 찍었다.
박지수는 WKBL 통산 6번째 30-20을 달성했으며 개인 통산 4번째다.
아울러 강이슬은 15점 6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고, 김민정은 15점 3리바운드, 그리고 허예은 6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찍으며 박지수와 함께 KB스타즈의 승리를 이끌었다.
신한은행은 김소니아가 2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으며 김진영이 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지원했으나 KB스타즈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경기 후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은 “인천에서의 악몽은 이제 깬 것 같다”며 “이제 한 경기를 치렀으니 이제부터 하나씩 깨나가려고 한다. 선수들이 예전의 우리 자신감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KB스타즈는 11일 청주체육관에서 홈 개막전을 치룬다.
이날 하프타임에는 최희진의 은퇴식이 열릴 예정이며, 구단 측은 입장 관중 전원에게는 새 시즌을 기념하여 KB국민은행의 신년 달력이 증정한다. 시투는 구독자 1190만명의 청주 출신 국가대표 유튜버 ‘햄지’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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