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베테랑 황인춘(49.디노보)이 개인 통산 첫 번째 홀인원을 성공시켰다.
황인춘은 10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서원밸리CC에서 열린 2023 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인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 13번홀(파3)에서 친 티샷이 그대로 홀컵에 빨려들어갔다.
KPGA 코리안투어 역대 2번째 최고령 홀인원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최고령 홀인원은 2016년 ‘제12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서 51세 7개월 17일 나이의 신용진이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49세 1개월 28일의 황인춘이 뒤를 잇게 됐다.
황인춘은 홀인원을 성공시킨 뒤 “앞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180m 정도를 보고 4번 아이언으로 가볍게 쳤다. 공이 예쁘게 날아가다가 핀 앞쪽 그린에 구르더니 사라졌다. 캐디가 공이 들어가는 소리를 들었다고 해서 홀인원이라는 것을 알았다”라며 “코리안투어에서 첫 홀인원이라 정말 기분이 좋다. 오늘 홀인원으로 남은 이틀도 기분 좋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황인춘은 부상으로 아우디 Q4 e-tron 차량을 받을 예정이다. 전날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던 황인춘은 2라운드서 홀인원의 기세를 몰아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로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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