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 사진=권광일 기자 |
[수원=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선발 라인업을 대거 교체했다.
KT 위즈는 10일 오후 6시 30분 LG 트윈스와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라인업은 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알포드(좌익수)-오윤석(2루수)-조용호(우익수)로 구성됐다. 배정대가 리드오프로 승격됐고, 알포드가 7번으로 내려갔다. 박병호는 여전히 4번을 지킨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 감독은 “박병호와 알포드가 안 맞으니까 떨어트려 놓으려 했다. 임찬규 상대로 김상수와 배정대랑 황재균이 출루율이 괜찮았다. 그래서 괜찮은 사람을 앞으로 놔뒀다. 장성우도 당기려다 그래도 박병호가 4번을 치는 게 낫다. 그래서 알포드만 떼어놨다”고 밝혔다.
이어 “배정대나 김상수나 비슷한데 김상수가 컨택이 좀 더 좋다. 배정대가 출루해 움직일 때 컨택이 김상수가 좋기 때문에 (작전이 수월해)
1번을 바꿔봤다. 김상수가 체력적으로 힘든 것 같기도 하고”라며 리드오프 변경 이유를 전했다.
손동현과 박영현에게 따로 조언을 해줬냐는 질문에 “하지 않았다”며 “두 선수가 많이 던졌다. 어차피 그 상황에선 손동현, 박영현이 가는 게 맞고 구위가 좀 떨어지길래 빨리 교체를 한 것이다. 박동원이 체인지업 실투를 잘 쳤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가 어제, 오늘 체크했는데 체력적으로 조금 낫다고 한다. 그리고 두 선수가 은근히 강하더라. 방금도 지나가면서 만났는데 웃고 그냥 잘 지나갔다”고 손동현과 박영현의 상태를 전했다.
날씨를 변수로 꼽았다. 이 감독은 “누가 움츠러드냐가 문제인 것 같다. 벤자민이 147~8km/h를 던지니까 타자가 불리하지 않겠냐”며 “체감 온도가 2차전 때는 바람은 안 불어서 괜찮았는데 오늘은 바람이 불어서 매우 추울 것 같다. 선수들이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LG는 나이도 어리고 우리는 베테랑도 많은데, 우리가 정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객관적인 실력을 따지면 조금 떨어지는데도 대등하게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며 선수들을 치하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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