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장에서 번식견으로 고통받던 타카가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10일 비영리 유기견동물보호단체 ‘어독스’ 인스타그램에 타카의 사연이 올라왔다.
타카는 경기 화성에 위치한 허가 번식장에서 태어나 오랜 시간 새끼를 낳는 번식견으로 살았다.
보통 번식장에서 사는 개들은 네모난 철제 케이지에 갇힌 채 평생을 살아간다. 대부분의 번식견은 발이 푹푹 빠지는 ‘뜬 장'(공중에 뜬 철장)에서 밥을 먹고 잠을 잔다. 시간이 지나면 뜬 장은 녹슬고 개들의 배변과 음식물로 오염된다.
타카는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지낸 탓에 번식장에서 빠져나온 지금도 좁은 곳에서는 오래 버티지 못한다. 좁은 장소에 오래 갇혀 있으면 하울링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상적인 배변 훈련을 받지 못해 아직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타카는 늘 번식장에서 밥을 제때 못 먹고 굶주리며 지낸 습관 때문에 식분증이 있다. 식분증이란 동물이 자신이나 남의 배변을 먹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타카는 사람이나 다른 개에 대한 경계심이 전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낯선 사람에게도 금방 마음을 열고 애교를 부리며 현재 쉼터에서도 다른 친구들과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다.
3살로 추정되는 타카는 여자아이다. 중성화 수술을 마쳤으며 종합 접종, 코로나 및 광견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내장칩 시술도 받았다.
현재 식분증 치료 중에 있으며 슬개골 탈구 3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타카의 입양 관련 문의는 카카오톡 채널 ‘ADOGS 어독스’로 하면 된다.
타카의 입양 조건은 다음과 같다. ▲해외 입양·국내 입양 모두 가능(거리 상관없음) ▲실내견으로만 키울 수 있음 (마당에서 키우는 것 금지) ▲모든 가족 구성원의 확실한 동의 필요 ▲전화 인터뷰 진행 시 가족 구성원 모두 참여 필수 ▲1인 가구의 경우 28세 이상부터 신청 가능 (법적 가족이 아닌 구성원과 동거도 1인 가구로 심사) ▲26세 이상 28세 미만의 경우 재직·소득 증명 시 신청 가능 (2023년 6월 28일 개정된 나이법을 기준으로 함) ▲중성화 수술, 내장칩 삽입 필수 동의 ▲임차인일 경우 집 주인의 확실한 동의를 얻어야 함 ▲가족 중 강아지 털 알레르기를 비롯한 천식, 정신 질환 등 질병을 앓는 사람이 있을 경우 입양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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