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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임기 내 농업직불금을 5조 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정책 역량을 민생 보듬기에 집중하면서 낙후된 농업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내놓은 정책으로 평가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수원 서호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농업인의 소득 안정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대통령의 농업인의 날 행사 참여는 2년 만이다. 행사에는 농업인 등 17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농업인에 대한 지원을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집중호우 재해 복구비를 3배로 확대했고 농업의 미래를 위해 내년 농식품부 예산안을 올해보다 5.6% 증가한 18조 3000억 원 규모로 확대했다”며 “청년 농업인 육성, 수출 지원 등에 5000억 원 이상 더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내년 농촌특화지구에 4000억 원을 투자하는 등 주거·인프라 지원 역시 꼼꼼히 챙길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농업의 소득 개선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농업이 정보기술(IT), AI와 같은 첨단 기계공학을 바탕으로 고소득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스마트농업관을 방문, AI 토마토 수확 로봇 설명을 듣고 농산물 선별기 시연을 관람했다. 또 선별기에 사과를 넣어 보며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해외 순방 때마다 우리 농산물과 농업기술을 해외에 알리고 새로운 시장을 열심히 개척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15~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 중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첨단 기술 분야 협력을 주제로 한 좌담회 형식의 강연에 나선다. 17일(현지 시간)로 예정된 강연에서는 반도체, 전략 광물 확보, AI 기술 개발 등의 협력 방안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또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문제에 대한서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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