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부상자가 속출하며 정상 전력을 가동하기 힘들었고, 극심한 공격력 난조로 고전했다. 11라운드 들어 일단 반전에 성공했다. 리그 선두를 달린 팀을 꺾고 기세를 올렸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또 한번 리그 선두 팀 격파를 노린다.
첼시는 7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024 EPL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4-1로 대파했다. 열세의 예상을 뒤엎고 대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으나, 상대 선수들의 연속 퇴장과 부상을 틈타 동점을 이루고 역전에 성공했다. 골잡이 니콜라 잭슨의 해트트릭을 등에 업고 승전고를 울렸다.
과거 토트넘을 지휘했던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감독의 지휘로 리그 선두를 격침했다. 이날 승리로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4승 3무 4패 승점 15위로 10위로 점프했다. 7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승점 18)을 사정권에 뒀다. 아울러 10라운드까지 13득점에 그쳤으나, 11라운드에서 4골을 몰아치며 득점력 회복 가능성을 열었다.
이제 11라운드에 선두로 올라선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바라본다. 13일 잉글랜드 런던의 홈 구장 스탬포드 브리지로 맨시티를 불러들여 연속 1위 팀 사냥에 나선다. 반드시 갚아야 할 빚이 있다. 최근 6번의 맞대결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냥 진 게 아니다. 6경기 모두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무득점 10실점을 기록하며 모든 경기에서 졌다. 시원한 복수가 필요하다.
맨시티를 꺾으면 두 라운드 연속 선두 팀을 잡고 상승세에 날개를 단다. 선수들의 자신감은 올라가고, 팬들의 신뢰도 다시 얻을 수 있다. 경질설까지 나오며 체면을 구겼던 포체티노 감독도 자존심을 회복한다. 여러 가지 면을 놓고 봤을 때 이번 맨시티전은 첼시에 기회다.
한편, 전 지휘관 포체티노 감독으로부터 일격을 당한 토트넘은 12라운드에서 선두 탈환을 노린다. 11일 울버햄턴 원더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승점 3을 사냥한다. 이 경기에서 이기고 첼시가 맨시티를 꺾어주면 다시 선두에 선다. 포체티노 감독에게 ‘맨시티를 부탁해’를 바라고 있다.
[첼시 선수들(파란색 유니폼), 포체티노 감독(중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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