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다요 우파메카노를 걱정한다. 김민재 출전 여부에 큰 영향이 있다.
투헬 감독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 갈라타사라이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우파메카노는 아직 경기에 뛸 몸 상태가 아니다. 후반전에 전력 질주하는 걸 보고 심장이 멎을 뻔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우파메카노는 부상 재활을 하다가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했다. 걱정이 많았지만 오늘 잘해줬다. 다음 리그 경기 출전 가능성은 아직 알 수 없다. 선수에게 몸상태를 물어보고 금요일에 결정하겠다. 토요일 오전에 결정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갈라타사라이전에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에게 중앙 수비를 밑겼다. 김민재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반면, 우파메카노는 후반 27분에 콘라드 라이머와 교체돼 벤치에 앉았다. 남은 시간 동안 김민재와 라이머가 바이에른 뮌헨 중앙 수비를 지켜 2-1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는 이 경기를 포함해 최근 13경기 연속 90분 풀타임 출전했다. 확고한 주전이라는 긍정적인 뜻이다. 그와 동시에, 휴식 없이 무리하게 출전시키는 것 아니냐는 혹사 논란이 불거졌다. 바이에른 뮌헨이 비교적 약팀 상대로 대승을 거둘 때도 김민재는 항상 90분을 다 뛰었기 때문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0일 11시 30분에 홈에서 하이덴하임과 분데스리가 11라운드를 치른다. 리그 2위 바이에른 뮌헨과 13위 하이덴하임의 맞대결이다. 이번 경기를 마치면 선수들은 각 대표팀에 소집돼 A매치를 치러야 한다.
김민재는 하이덴하임전도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현지 매체들은 김민재 수비 파트너로 우파메카노가 아닌 레온 고레츠카를 전망했다. 중앙 미드필더 고레츠카가 임시 센터백으로 뛰어야 할 정도로 수비 자원이 부족하다.
김민재는 쉴 틈 없이 한국으로 복귀한다. 오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싱가포르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1차전에 나선다. 21일에는 중국 선전에서 중국과 월드컵 2차 예선 2차전을 치른다. 바이에른 뮌헨과 한국 대표팀 모두 김민재 몸상태를 굳게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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