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의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말보다 행동이 필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하며 이슬람권의 공동대응을 촉구했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은 이슬람권 최대 국제기구인 이슬람협력기구(OI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이동하며 “가자지구는 말의 전쟁터가 아니라 행동의 전장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늘 이슬람권의 연대가 매우 중요하다”고도 했다.
앞서 하마스는 유대교 안식일인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기습해 1400여명의 민간인과 군인, 외국인을 살해하고 230여명을 가자지구로 끌고 가 인질로 삼았다. 이스라엘은 같은 달 9일부터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한 채 공습을 개시해 27일부터 지상군을 투입했고, 중심도시인 가자시티를 포위한 채 하마스를 압박하고 있다.
이란은 그간 하마스 외에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 시리아정부, 이라크내 친이란 민병대 등을 지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이번 전쟁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해온 이들은 스스로를 ‘저항의 축’이라 칭한다. 반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들을 ‘악의 축’, ‘이란의 대리세력’으로 부른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