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규필이 데뷔작 ‘키드캅’ 캐스팅 비화를 털어놨다. 연기 학원에 다닌 지 한 달 만에 캐스팅 된 배경에는, 고규필의 몸무게가 큰 역할을 했다.
1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프로젝트 그룹 ‘원탑’ 멤버 찾기에 나선 JS(유재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날 후보로 등장한 건 영화 ‘범죄도시’에서 초롱이 역으로 출연해 신스틸러로 활약한 31년차 배우 고규필이었다.
유재석은 메인댄서 오디션을 보러 왔다는 고규필의 이력서를 살펴보다 김민정, 정태우와 함께 출연했던 ‘키드캅’을 언급했다. 해당 작품은 1993년 개봉한 이준익 감독의 데뷔작으로, 5명의 아이들이 백화점을 털러 온 도둑들을 잡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품에서 어린이 멤버 중 한 명인 상훈 역으로 활약했던 고규필은 캐스팅 비화를 묻는 질문에 “연기가 하고 싶어서 부모님께 졸라서 연기 학원에 다녔다”면서 “학원에 한 달 정도 다녔을 때 캐스팅 담당 실장님과 같은 엘리베이터를 탔다“라고 밝혔다.
당시 엘리베이터에서 고규필을 유심히 보던 실장은 뜬금없는 질문을 건넸다고. 바로 몸무게를 묻는 질문이었다. 그는 “갑자기 나한테 ‘너 몇 킬로야?’ 이렇게 묻더라. 65kg 정도 된다고 했더니, 실장님이 ‘더 나올 거 같은데’ 이러면서 내 볼을 꼬집었다. 그래서 70kg가 넘는다고 했더니 경력을 물어보고 프로필도 만들어주셨다”라고 전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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