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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고려 거란 전쟁’ 백성현, 母이민영에 분노 “다음 황제는 대량원군”…김동준 ‘위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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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전하나 기자]

백성현이 이민영의 주장에 분노했다.

11일 방송된 KBS2 토일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는 목종(백성현 분)과 천추태후(이민영 분)가 황제 후계자 자리를 두고 대립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1019년 귀주 고려군 제 1 검차진, 고려군은 멈춘 검차에 거란군의 공격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강감찬(최수종 분)은 사각방진을 지시했다. 그리고 거란의 소배압(김준배 분)은 때를 놓치지 않고 “잔뜩 움츠린 거북이 꼴이구나 이제 끝이다. 제 2선의 보병 전군을 투입해라 뚫린 검차진을 통해 고려 본진을 공격해라. 고려를 죽여라”라고 소리쳤다.

밀리는 상황에 강민첨(이철민 분)은 “거란 군사들의 목을 베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완전히 무너질거다. 어서 군사들을 베라는 명령을 내려주십시오”라고 소리쳤고, 직접 앞으로 나가 검차를 잡은 강감찬은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우리는 죽지 않는다”를 끊임없이 되뇌었다. 이에 고려군의 사기가 충전됐다.

10년 전 대신들이 향락에 빠져 있는 목종을 찾아갔다. 유진(조희봉 분)은 “전란에 대비해야 한다”라며 거란과의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고 청했고, 목종은 “그럼 대비토록 하시오. 고려에는 군사들이 없오? 장군들이 없오? 헌데 왜들 이리 소란인 거요. 거란이 침범해 오면 나아가서 물리치면 되는 것이오. 누구를 어디에 보낼지는 경 같은 재상들이 알아서 하면 될 일이다. 내가 다른 건 못해도 경들을 믿어주는 건 잘하지 않소. 알아서 하시오”라고 답해 대신들이 참담해했다.

천추태후를 찾아간 목종은 “불경한 소문이 나돌기에 여쭤보려 왔습니다. 이 천추전에 우복야의 아들을 태자로 부르는 이들이 있다고 하여”라고 말했고, 천추태후는 “성상의 아우를 어찌하여 우복야의 아들이라 칭하시는 거요? 성상한테는 우복야의 아들일 뿐인거요?”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신혈사로 돌아온 훗날 현종, 왕순(김동준 분)은 “이모님 기어이 저를 죽이려 하시는 것이옵니까. 이 먼곳으로 쫓아낸 것으로는 부족한 것이옵니까. 한때는 절 아껴주시던 분 아니옵니까. 저만 보면 눈물을 글썽이면 안타까워 하시던 분 아니옵니까. 헌데 왜 이러시는 것이옵니까. 왜”라며 눈물을 흘렸다.

자신 대신 회초리를 맞은 아이에게 약을 발라주던 왕순은 “딱 네 나이대였다. 태후마마께서 그리하셨지 머리를 깎고 출가하라는 명을 내리셨으나 내가 따르지 않았지”라며 어린 날을 회상했다. 그날 목종은 어린 왕순에게 “일단 따르거라. 내가 널 다시 부를 것이다.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약속하마”라고 약속했고, 왕순은 “헌데 이젠 잊으셨나보구나”라며 씁쓸해했다.

그런가운데 김치양(공정환 분)과 마주한 목종은 “우복야. 고맙소. 태후께서 경으로 인해 많은 위안을 얻고 계시오. 허나 그 총애를 등에 업고 과한 욕심을 부리지는 마시오. 꿈에라도 이 고려를 왕 씨의 나라가 아니라 김 씨의 나라로 만들려고 한다면 내가 용서치 않을 것이오. 부디 명심하시오”라고 경고했다.

이후 목종은 유행간(이풍운 분)에게 “아무래도 그리해야겠다. 내가 아무리 못난 황제여도 꼭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게 두 가지가 있다. 이 황제 자리는 태조대왕의 후손에게 올바르게 물려주는 것이다. 그게 바로 대량원군이다”라며 대량원군을 궁궐로 들일 것이라 명했다. 이에 유행간은 “차라리 절 죽여주시옵소서. 대량원군을 불러오게 되면 폐하는 반쪽짜리 황제가 되는 것이옵니다”라며 눈물을 보였고, 목종은 “내가 기다리마. 네가 내 뜻을 받아들일 때까지 내가 기다리마. 허니 이제 제발 그만 울거라”라며 유행간을 달랬다.

김치양은 “절대로 실패해서는 아니되네. 무슨 일이 있어도 끝을 보고 오게”라고 지시했고, 그 뒤에는 천추태후가 있었다. 이후 천추전의 상궁이 대량원군을 찾아왔다며 신혈사를 찾아왔다.

천추태후가 조정에 대신들을 불러모았다. 천추태후는 “성상에게만 맡겨서는 도저히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내가 나섰다. 황실의 후계자를 정하는 일이다. 성상은 후사가 없다. 고려의 앞날이 이렇게 위태로운데도 경들을 뭐하고 있던 것이오. 오늘은 기필코 황실의 후사를 정하여 이 고려의 앞날을 구원할 것이오. 나의 아들이고 성상의 아우인 왕현을 태자로 삼을 것이오”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목종은 “그리 원하시니 따르겠사옵니다. 황실의 후계자를 정하는 일이 그리 시급한 일이라면 그리 하겠사옵니다. 허나 소자의 아우는 아니옵니다. 다음 황제가 될 사람은 대량원군이옵니다”라고 천추태후의 주장에 반박했다.

천추태후는 “대량원군은 이미 속세를 등지고 출가한 사람이오. 이제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소식조차 들려오지 않는 사람이오”라고 말했고, 목종은 “살아 있습니다. 살아 있으니 아무 소식도 전해지지 않는 것이지요”라고 답했다.

천추태후는 “죽었으면 어찌할 것이오? 말씀해보시오. 이 자리에 모인 신하들 앞에서 분명히 대답해 보시오. 대량원군이 죽었다면 누가 황실의 후계자가 되야 하는 것이오? 이 어미의 아들이 왕현이 아니라면 누가 있소? 말씀해보십시오 성상. 고려의 다음 황제는 누구요”라며 대량원군의 죽음을 확신하는 듯 목종의 대답을 재촉했다.

한편 천추전의 상궁이 숨어 있던 왕순을 발견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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