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결국 우려하던 일이 터졌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울버햄튼에 1-2로 졌다. 토트넘은 전반 4분 만에 나온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울버햄튼의 파블로 사라비아와 마리오 르미나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결국 우려하던 일이 발생하고 말았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 앞서 일부 주축 선수들의 결장이 확정됐다. 지난 7일 첼시전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데스티니 우도기가 나란히 퇴장을 당하며 울버햄튼전에 출전할 수 없었다. 또한 미키 반 더 벤과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울버햄튼이 시작된 후, 토트넘은 빠르게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후 경기 내내 매디슨의 공백을 절실히 느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스터 시티에서 합류한 매디슨은 탁월한 축구 센스와 날카로운 킥을 바탕으로 토트넘의 플레이 메이킹을 담당했다.
하지만 매디슨이 빠지자, 토트넘은 공격 작업에 난항을 겪었다. 울버햄튼의 전방 압박에 수시로 볼을 뺏기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은 골문 앞에서 득점을 노리기보단,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 작업을 도왔다. 그러나 토트넘의 추가 득점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수비 불안도 터지고 말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중앙 수비 라인을 에릭 다이어와 벤 데이비스로 구성했다. 두 선수는 90분 내내 안정적이고 적극적인 수비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집중력이 떨어지며 두 골을 연이어 헌납했다. 수비 라인 붕괴는 결국 대 역전패로 이어지고 말았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