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이 중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그는 11일(현지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코스(파71·6828야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버디 7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엮었다. 전날과 비교해 6계단 순위를 끌어 올렸다. 그린 적중률은 72.22%를 기록했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이 50%에 그쳤다. 노승열의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해 11월 RSM 클래식 공동 15위다.
알렉스 노렌(스웨덴)이 4언더파를 작성해 사흘 연속 선두(19언더파 194타)를 질주했다. 41세인 노렌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에선 통산 10승을 수확했지만 아직 PGA투어에선 우승이 없다. 이번 시즌 페덱스컵 랭킹은 86위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52위로 뛰어오를 수 있다.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2위(18언더파 195타), 라이언 무어 공동 3위(17언더파 196타), 스튜어트 싱크(이상 미국) 5위(16언더파 197타), 애덤 스콧(호주)이 공동 6위(15언더파 198타)에서 역전을 엿보고 있다. ‘69개 홀 연속 페어웨이 안착 신기록’를 작성한 애덤 롱(미국)은 6타를 줄이며 공동 11위(14언더파 199타)로 올라섰다. 강성훈은 전날 100위권에 머물며 ‘컷 오프’가 됐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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