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위한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가자지구 지상전이 뚜렷한 전과를 거두고 있지만 병원 입원자 등 민간인 희생자들의 수도 급증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가자지구 북부에서 11곳의 하마스 전초기지를 장악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금까지 지상군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전투기 약 3300회·전투 헬기 860회·무인기(드론) 570여회 등 약 5000회의 공습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
◇ 이스라엘군 “하마스 전초기지 11곳 장악…하마스, 가자지구 북부 통제력 상실 중…민간인 20만명 대피”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지상군이 공군과 해군의 지원을 가자시티의 알-샤티 인근에서 작전을 강화하고 있다며 하마스가 가자지구 북부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있으며 지난 3일 동안 약 20만명의 민간인이 하마스의 지시에 반해 이 지역에서 대피했다고 말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전했다.
TOI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북부에서 란티시 병원에서 약 1000명의 가자지구 주민을 인질로 붙잡고 있던 하마스 사령관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Shin Bet)와 군정보국의 정보에 따라 기바티 여단 병력이 하마스의 나세르-라드완 중대 아흐메드 시암 사령관을 공습하도록 전투기에 지시, 가자시티 알-부라크 학교에 숨어있던 시암과 다른 하마스 대원들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
|
|
|
◇ WHO “가자시티 알-시파 병원 피격…20개 병원 가동 중단”
이스라엘군 “병원 포위 작전 없어…소아과 아이들 이송 지원”
하가리 소장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대 병원인 알-시파 병원을 폭격했고, 이 병원이 포위돼 내부 사람들이 갇혀있다는 주장을 부인하면서 “알-시파 병원 인근에서 싸우기로 선택한 테러리스트들과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 시설은 하마스가 중앙 작전기지로 사용하고 있으며 일부 지상 시설과 그 지하에 터널과 지휘소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고 이스라엘군이 말했다고 TOI는 전했다.
하가리 소장은 “알-시파 병원에 대한 포위 작전은 없다”고 반복한 후 “병원 동쪽은 병원을 떠나려는 가자지구 사람들의 안전한 통행을 위해 개방돼 있다”며 알-시파 병원 직원의 요청에 따라 12일 소아과 아이들을 더 안전한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인권을 위한 이스라엘 의사협회’는 이날 오전 알-시파 병원의 정전으로 미숙아 2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의사들을 인용해 밝혔고, 이 병원장은 마지막 발전기의 연료가 떨어지면서 병원의 전기가 완전히 끊겼다고 말했다고 TOI는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병원 3곳을 포위하고 있으며 알-시파 병원의 통신망이 끊겼다는 보도가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알-시파 병원이 포격을 받고 있는 등 가자지구 20개 병원이 완전히 가동 중단 상태라고 밝혔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보도했다.
◇ 전쟁 36일째, 팔레스타인인 사망자 1만1078명
이날로 36일째인 이번 전쟁으로 인한 팔레스타인인의 사망자 수는 1만1078명으로 늘어났다고 가자지구 보건부는 밝혔다. 하레츠에 따르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인한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민간인 870명·군인 356명이고, 239명이 인질로 잡혀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