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이 암표상과 암표를 구매하는 이들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성시경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티켓 매진되면 항상 감사하고, 행복하고, 좋은 공연 해야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벅차다. 동시에 예매 실패했다는 글 보면 미안하고 마음이 안 좋다”라고 전했다.
이어 “암표 듣기론 내년에는 법안이 통과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세상에서 죄질이 제일 안 좋은 게 말하려면 끝도 없지만, 그중 분명한 한 가지는 사람의 간절한 마음을 이용하는 범죄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제가 할 말은 아니지만 그냥 사지 않아 주길 바란다”며 “공연 기획사와 매니저도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시경은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우리 매니저의 취미”라며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암표상이 성시경의 연말 공연 티켓을 팔고 있는 정황이 담겨있다. 성시경 공연 VIP석 티켓은 정가가 15만 4000원이지만, 암표상은 3배 정도 비싼 45~50만원 수준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성시경은 “우리 매니저의 취미 생활”, “평소와는 달리 친절한 말투”라며 매니저와 암표상이 대화한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문자에서 성시경의 매니저는 “처음이라서 혹시 좌석열이라도 알 수 있을까요? 사기가 많다고 해서 입금하는 게 조금 무섭다”라고 했다.
암표상은 날짜와 좌석 등 티켓 정보 등을 알려줬고, 이후 성시경 매니저는 자신이 소속사 관계자임을 밝혔고, 해당 티켓이 불법거래로 인해 취소됨을 알렸다. 또 “경찰서에서 연락 갈 수 있으니 참고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성시경은 “걸렸다 땡큐”, “나쁜XX들. 그 머리로 공부를 하지. 서울대 갈 걸”라고 했다.
성시경은 오는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연말 콘서트를 연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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