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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001200)이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에서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종료 가능성을 높게 점치며 이는 곧 국내 자동차·조선주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일본 노동조합의 임금 인상률이 20년 내 최대가 될 것으로 관측돼 BOJ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끝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며 “임금이 물가에 선행하는 점을 감안하면 기준금리 정상화가 불가능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2년 이후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일본의 물가 지수가 이전 10년과의 추세와 다르다”며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허 연구원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엔화 강세가 일본 증시에 반드시 악재는 아니라면서도 일본 증시가 주춤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엔화가 약할 때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우위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며 “일본 자동차주를 비롯한 수출주들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일본의 금리 인상으로 엔화 강세가 나타나면 국내 자동차와 조선주는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원엔 환율 상승 국면에서 국내 자동차 업종이 시장 대비 강세를 보였고 국내 조선주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