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시부모님께 섭섭하다는 사연이 화제다.
최근 ‘양소영 변호사의 친절한 상담소’가 소개한 사연이 눈길을 끈다.
A씨는 결혼 15년 차에 두 아이 엄마다.
그는 “이번에 저희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시부모님이 오셔서 부의금으로 5만 원을 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봄, 아버지께서 여든여덟 나이로 돌아가셨다. 병원 생활을 하셨는데, 코로나 기간이 있어 병문안도 못 가고 마음 아픈 시간이었다”며 “그런데 아버지를 보내드리고 아직도 저를 고민하게 만드는 일이 있는데 부의금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0’이 빠졌나, 봉투에서 돈이 빠져나갔나 한참을 찾고 고민했는데 5만 원이 맞았다고 했다. 그는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5만 원 부의금에 서운하고 화가 난다고 했다.
그는 “시댁이 경제적으로 어렵다면 저도 이해를 하는데, 그것도 아니다”며 “두 분 모두 연금을 받으면서 부족하지 않게 지내고 계신다”고 전했다.
앞서 10년 전 남편의 남동생 결혼식 때 A씨 친정 아버지는 축의금으로 50만 원을 내셨다.
장례식을 마치고 남은 부의금도 문제가 됐다. 그는 “장례 비용을 해결하고 나서 500만 원 정도 남았다”며 “비용 정산을 하고 난 후 남동생이 아무 말이 없었다. 장례 치르느라 고생했으니 남동생 몫이라 생각도 들지만 의논을 해주면 좋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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