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13일부터 청사에 반입되는 배달 음식에 대한 다회용기 사용을 추진한다. 이번 배달 음식 다회용기 사용 결정은 청사 내 1회용기의 사실상 퇴출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광교 경기도청사에 근무하는 공직자는 배달 음식을 주문할 경우 다회용기 포장을 식당 측에 요청하고, 식사 후 청사 내에 설치된 수거함에 용기를 반납해야 한다.
해당 사업은 지난 9월부터 광교·인계 지역의 음식점을 대상으로 다회용기 사용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수원시와 협업해 진행된다.
경기도는 앞서 지난해 12월 ‘1회용 플라스틱 제로’를 선포한 후 청사 내 1회용 컵 반입 금지, 도-31개 시군 1회용 플라스틱 제로 공동선언 등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는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소상공인 애로사항 등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개선한 뒤 내년 1월부터 청사 내에 배달되는 음식물에 대한 다회용기 사용을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탄소중립 실현 기반 구축을 위해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정책을 경기도가 나서서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앞장서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가 ‘기후정책 및 RE100’과 관련해 지난 5월 실시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 경기도 및 산하 공공기관의 1회용품 줄이기 캠페인이 1회용품 없는 생활문화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84.1%를 차지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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