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플랫폼 관련 사진. ⓒ연합뉴스
금융소비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손쉽게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가 개시 6개월 만에 이용액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온라인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금액은 올해 5월 31일 개시 후 지난 10일까지 총 2조52억6000만원을 돌파했다. 일평균 이용금액은 약 185조2000억원이다.
금융위는 금융사들이 대출 고객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확대해 소비자 편익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20일 기준 대출비교 플랫폼과 제휴를 맺고 상품을 공급하는 금융사 수는 26개에서 지난 7일 기준 47개로 늘었다. 이 과정에서 은행들은 신용대출 대환상품의 금리를 0.3~0.9%포인트(P) 가량 낮추기도 했다.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8만7843명의 금융소비자가 낮은 금리로 갈아탄 결과 나타난 직접적인 효과로서 절감된 이자 부담은 연간 약 398억원 수준이며, 대출금리는 평균 약 1.6%p 하락했다. 또한 대출금리를 낮춤으로써 신용점수가 상승한 금융소비자의 평균 신용점수 상승 폭은 약 35점이었다.
또한 금융위는 개시 초반에 비해 저축은행‧여전사 등 2금융권 간 이동 및 2금융권에서 은행권으로 이동한 사례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전체 대출이동 중 이 비중은 6월 1일 기준 9.3%에서 지난 10일 기준 22.1%까지 높아졌다.
금융위는 디지털 금융에 익숙한 2030세대 외 더 많은 금융소비자가 대환대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각 참여기관이 금융소비자의 연령대, 디지털 접근성 등을 고려한 다양한 홍보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1월부터 아파트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도 과거에 비해 손쉽게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며 “이번 이용대상 확대를 통해 가계대출시장의 건전한 경쟁이 보다 촉진돼 금융소비자의 편익이 제고되는 한편 금융회사‧핀테크 기업의 상생 기반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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