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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빈대가 출몰하고 있는 가운데 층간소음 보복용으로 빈대를 구매하겠다는 인물이 등장했다.
11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중고나라 빈대 빌런’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올라온 글에 따르면 글쓴이는 “빈대 사겠다. 층간소음을 당하던 제가 빈대 뉴스를 보고 오아시스를 본 느낌이다. 옆집을 혼내고 싶다”며 “빈대 10마리 채집 후 지퍼 비닐 팩에 담아서 택배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빈대가 본인 집으로 내려와 기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빈대를 구했다고 치면 어떤 식으로 테러할 거냐. 벨 누르고 문 열리면 빈대 던질 거냐”,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울 생각을 한다” 등의 우려를 보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층간소음에 시달려 본 입장에서는 충분히 이해가 간다”, “빈대 정도면 양호한 거 아니냐”는 반응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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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랑스 등 해외 여러 나라에서 빈대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빈대 확산 저지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지난달 13일 인천의 한 사우나에서 빈대가 발견된 데 이어 고시원이나 대학교 기숙사 등에서도 빈대 출몰 사례가 나오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전국에 접수된 빈대 신고는 32건이고 이 중 13건이 실제 빈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정부는 최근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빈대 정부합동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빈대 상황판’을 만드는 등 총력 대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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