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희가 4승 고지를 밟았다.
그는 12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6805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3시즌 마지막 대회 SK쉴더스·SK텔레콤 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작성해 5타 차 대승(16언더파 200타)을 거뒀다. 지난달 22일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이후 시즌 4승째이자 통산 6승째, 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
임진희는 올해 나란히 3승씩을 수확한 이예원과 박지영을 따돌리고 다승왕에 등극했다. 그는 2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만 5개를 낚았다. 9번 홀(파4) 첫 버디를 몸을 푼 뒤 14~15번 홀 연속 버디로 경쟁자의 추격에서 벗어났다. 이어 17번 홀(파3)과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우승을 자축하는 버디 2개를 추가했다. 임진희는 “올해는 100점이다. 4승이나 올려 영광이다. 15번 홀 버디 이후 우승을 예감했다”고 환호했다. 이어 “국내 대회가 끝난 만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드전을 준비할 생각이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다연이 2타를 줄이며 분전했지만 2위(11언더파 205타)에 만족했다. 정소이와 김민지 공동 3위(3언더파 213타), 박주영 5위(2언더파 214타), 방신실 6위(1언더파 215타), 박지영 공동 9위(1오버파 217타), 대상과 상금, 평균타수 1위인 이예원과 김수지, 박현경이 공동 11위(2오버파 218타)다. 신인왕 수상자 김민별 공동 14위(3오버파 219타), ‘LPGA 멤버’ 박성현 공동 21위(4오버파 220타),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는 공동 50위(10오버파 226타)로 대회를 마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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