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데일리임팩트 이상묵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인 ‘반려마루’가 경기도 여주시에 문을 열었다.
11일 개관식을 갖고 공식 오픈한 ‘반려마루’는 경기도 여주시 상거동 일대 9만5790㎡ 규모로 문화센터 1동, 보호동 3동, 관리동 1동 등의 시설을 갖추고 유기동물 보호·입양, 동물병원 운영, 생명존중교육 및 미용·훈련 등 반려동물 보호는 물론 관련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앞으로는 반려동물 산업육성을 위해 관련 대학 현장실습 지원 및 산학채용설명회, 반려동물 문화축제 등의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와 인근 주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피크닉존도 내년에 추가 조성된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반려마루 개관식에 참석해 “반려마루는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가장 잘 지어진 시설이지만 그것보다 더 소중한 건 반려마루나 경기도가 갖고 있는 사랑, 배려, 존중, 함께 사는 공생, 더불어 사는 세상 등의 가치”라며 “(반려마루 내) B구역을 내년 9월까지 시민과 반려동물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려고 한다. 지금은 유기동물을 관리하는 데 신경써왔다면 앞으로는 반려동물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며 여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아울러 ‘동주’란 강아지를 만난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지난 9월초 주말에 화성의 한 번식장에서 만난, 태어난 지 3주밖에 안된 작은 강아지에게 ‘동주(김동연+생후 3주)’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는데 정말 연약하고 힘들어 보이던 그 아이가 이제 활기차고 예쁜 모습이 됐으니 가슴 뭉클하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의 증가에 따라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동물복지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김 지사는 지난해 12월 취임 후 첫 조직개편을 통해 축산산림국을 축산동물복지국으로 바꿨는데 이는 전국 처음이다.
김 지사는 데일리임팩트에 “경기도는 반려동물 입양에 맞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된 강아지들의 치료와 건강관리는 물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입양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가 정책으로 반려동물 또는 동물복지 비용에 대한 세제 혜택이나 지원 등의 제도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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