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이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는 12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밸리·서원코스(파71·7000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3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4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보태 전성현, 이재경과 동타(8언더파 276타)를 이룬 뒤 18번 홀(파4)에서 이어진 연장 세 번째 홀에서 ‘우승 버디’를 성공시켰다.
신상훈은 지난해 6월 KPGA 선수권 이후 1년 5개월 만에 통산 2승째, 우승 상금은 2억6000만원이다. 신상훈은 1타 차 공동 3위에서 출발해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엮었다. 초반 7개 홀에선 1타를 잃고 부진했지만 8, 10번 홀 ‘징검다리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14, 16번 홀에서 버디 2개를 낚으며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지만 17번 홀(파3)에서 1타를 잃고 연장 승부를 허용했다.
이재경이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보기를 범해 가장 먼저 탈락했고, 신상훈은 연장 두 번째 홀에선 파로 비긴 뒤 같은 홀에서 계속된 연장 세 번째 홀에서 승부를 확정 짓는 버디를 잡아냈다. 신상훈은 “추운 날씨에 좋은 성과를 얻어서 기쁘다.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니 기회가 온 것 같다”고 환호했다. 그는 이번 시즌을 마친 뒤 군 복무를 할 계획이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전성현과 이재경은 공동 2위에 만족했다. 대상 수상자 함정우와 김한별, 김찬우 공동 4위(7언더파 277타), 3승 챔피언 고군택과 김승혁 공동 7위(6언더파 278타), 강경남과 조성민이 공동 9위(5언더파 279타)를 차지했다. 상금왕 박상현과 허인회는 공동 12위(3언더파 281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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