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입대를 코앞에 둔 신상훈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을 우승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신상훈은 12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3 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인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3차 연장 접전 끝에 전성현, 이재경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신상훈은 전성현, 이재경과 함께 곧바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재경이 1차 연장전에서 먼저 탈락한 가운데 3차 연장서 신상훈이 3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 우승을 확정지으며 포효했다.
이로써 신상훈은 우승 상금 2억 6423만 8384원을 받았다. 신상훈의 우승은 지난해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다음 달 초 군 입대를 하게 될 신상훈은 우승 확정 후 방송 인터뷰서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 아닌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임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군 복무 잘 마치고 돌아와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친 함정우는 이정환, 박상현의 추격을 뿌리치고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지었다.
대상을 차지한 함정우는 보너스 상금 1억원을 비롯해 제네시스 차량, 투어 시드 5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DP 월드투어 시드 1년 등의 혜택을 받는다. 함정우는 지난 2라운드가 끝난 뒤 PGA 투어에 도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상금왕은 순위 변동 없이 박상현이 확정했다. 불혹의 박상현은 올 시즌 7억 8217만원을 기록했으나 기대했던 한 시즌 최다 상금(2022년 김영수의 7억 9132만원)에는 조금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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