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이른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사단이 최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천아용인’은 지난 3·8전당대회 당시 이 전 대표를 지지했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만나서 이야기했습니다. 앞으로의 작전이 이해가 갑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한 테이블에 둘러앉은 이 전 대표, 천아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허은아 의원, 김 전 최고위원, 이기인 경기도 의원의 모습이 담겨있다.
같은 시각 최 위원장과 허 의원, 이 도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천 위원장은 “여러 갈래의 길이 있을 때는 항상 국민을 보고 가야 합니다”라고 적었고, 허 의원은 “그때 그 각오, 그때 그 마음으로”라고 남겼다. 이 도의원은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인용하며 “그것이 쉬워서가 아니라 어렵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일각에서는 이들의 만남을 두고 ‘이준석 신당’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신당에 합류하는 것이 아니냐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같은 날 KBS ‘정관용의 시사본부’에서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 신당을 함께 할 사람이 있겠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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