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3년 차 직장인 신모(27)씨는 다가오는 겨울 휴가 동안 동해안을 종주할 계획이다. 렌트 비용이 만만찮아 이참에 중고차를 구입할 생각이다. 큰돈이 한 번에 나가는 게 부담스러워 캐피탈사의 중고차 대출(중고차론)을 이용해 최대 얼마까지 몇 % 금리를 받을 수 있는지 직접 알아보려고 한다.
영업점이나 모집인을 통해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것은 옛말. 소비자가 발품을 팔며 상품을 일일이 찾고 비교하는 것도 다 예전 일이다. 요즘은 ‘다이렉트 금융’을 통해 클릭 몇 번으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을 찾을 수 있다.
다이렉트 금융의 최대 매력은 대출금리다. 금융사와 고객 사이에 있는 중고차 매매인과 대출 중개인을 거치지 않는다. 고객은 직접 금융사 홈페이지나 앱에 접속해 대출을 신청한다. 중간 단계를 빼 금리를 낮춘다. 일반상품보다 금리가 2~3%p 더 낮다.
전화로 상담을 받거나, 모바일로 대출 견적을 내볼 수 있다.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고 3~5단계만 거치면 개인신용평점에 영향 없이 대출 한도를 바로 조회할 수 있다. 고객은 쉽고 편리하게 더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정보포털에서 제공하는 ‘자동차 중고 금융상품 적용금리대별 분포 현황’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각 사별 평균금리 등 대략적인 정보를 한눈에 제공해 비교가 용이하다. 다이렉트 상품은 별도로 공시해 준다.
현대캐피탈의 ‘중고차론’은 구매예정 차량이 없어도 개인신용을 기반으로 대출한도와 금리를 산정해 준다. 최고 3000만원까지 금리 14.3%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14.5%에 직장인 할인 금리 0.2%p가 적용된다. 중도상환 수수료는 2%다.
추가 서비스도 연계해 보여준다. ‘중고차 안심 프로그램’을 통해 허위매물과 사고 여부, 부품 고장을 파악할 수 있다. ▲중고차 구입 전 사전 컨설팅 5회 ▲중고차 구입 시 안심동행 1회를 제공한다. 차량의 주요 부품을 최장 6개월까지 보장해 주는 ‘주요 부품 무료 보장’ 서비스도 있다.
KB캐피탈의 ‘다이렉트 중고차 오토론’은 대출 가능 금액부터 차량 구매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서류 제출 및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오토론 한도조회 시 구매할 차량이 확정되지 않았어도, 차종과 연식과 같은 차량 정보와 대출금액과 기간 등 대출 정보를 적어야 한도 조회가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최저 4.95%~최고 16.9%다. 대출 기간은 12~72개월이다.
하나캐피탈의 ‘중고차 오토론’은 KB캐피탈과 비슷하다. 제조사나 차량 모델 등을 선택해야 한다. 전화 상담 안내도 필수적으로 수반된다. 금리는 최저 6.9%에서 최고 16.5%다. 대출 기간은 24~73개월이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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