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가 남현희 씨가 전청조의 사기 공범인지를 놓고 경찰이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남 씨측이 전 씨의 추가 사기 행위를 폭로했습니다.
암에 걸린 남씨 친척에게 접근해 병을 치료해주겠다며 사기를 시도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전 씨는 남 씨 고모부가 암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이 대형병원 원장과 잘 아는 사이라며 남 씨 고종사촌에게 접근했습니다.
▶ 인터뷰(☎) : 전청조-남 씨 친척 통화 내용 (지난 2월)
– “병원장님이 직접 움직여주신, 00병원장님이 직접 움직여주신다고 했으니 당일날 저희가 다 참가할 거고요.”
전 씨는 또 다른 대형 병원과 협진을 통해 전담 의료팀을 꾸려줄 수 있고, 자신의 개인 병실이 있는 병원으로 옮길 것을 권유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전청조-남 씨 친척 통화 내용
– “00병원에 제 개인 병실이 있습니다…전문가들이 붙어서 봐주실 수 있고요, 또 사이드로 봐줄 수 있는 의사들도 위암 전문의들로 세팅은 해드릴 수 있어요.”
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고 속였던 전청조는 자신의 치료를 위해 국내에 없는 고가의 치료 기기와 항암 치료제를 들여왔다며, 이를 알아봐 줄 수 있다고도 말합니다.
▶ 인터뷰(☎) : 전청조-남 씨 친척 통화 내용
– 이거 한 사이클에 3억 정도 해요. 이거는 그러니까 한국에 사실 들어올 수 없는, 보험이 안 돼서 못 들어오는 거…. “
남 씨 측은 전청조와 고종사촌이 이런 대화를 나눈 사실을 전혀 몰랐다가, 사건이 불거진 뒤에야 알게 됐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이런 내용을 포함해 남 씨가 전 씨의 사기 범행을 알고 있었는지, 여기에서 더 나아가 공모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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