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에 빠진 사람들은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 겨울에 춥다고 서너달 맨발걷기를 중단한다면 맨발걷기의 효과를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해서다. 실제로 경험이 풍부한 많은 맨발인들은 겨울 내내 맨발로 걷는 것을 즐긴다. 때로는 짧은 시간 동안 눈이 내리거나 영하의 기온 속에서 걷는 것도 포함된다. 매우 춥거나 영하의 날씨에서 맨발걷기를 선택한 맨발인의 경우 동상 증상에 대해 잘 아는 것이 필수적이다. 일반적으로 발가락이 마비되기 시작하면 동상이 다가오고 있다는 경고 신호다.
겨울철 맨발걷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체온이다.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복장을 갖춰야 한다. 또한 맨발로 걷지 말고 2,30분 신발을 신고 걸으면서 체온을 올린 다음 맨발로 걷는게 좋다. 몸에 열이 난다고해서 외투를 벗으면 체온이 급격히 내려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동상을 막으면서도 맨발걷기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보온효과가 있는 양말을 신는 것도 좋다. 신발처럼 양말을 신는 제품이 있다. 고무 밑창으로 미끄럼 방지 및 내마모성이 있다. 발가락 양말은 각 발가락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 역시 미끄럼 방지 밑창이 장착돼 있다. 접지효과를 위해 신발 바닥재에 전기가 통하는 소재를 적용한 어싱신발, 접지신발 등도 있다. 보온효과를 누리면서도 맨발의 느낌을 갖고 싶다면 양말 바닥 두 군데 구멍을 내어 양말을 만들어 신기도 한다. 관련된 제품도 시판 중이다.
걷고 나서는 차가운 물로 씻어야 한다. 뜨거운 물로 씻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물티슈로 맨발을 닦는 방법도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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