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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 빙자 사기 행각…남현희는 숙주” 전청조 공모 의혹 재차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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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현희(왼쪽) 전청조.  ⓒ연합뉴스
▲ 남현희(왼쪽) 전청조.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 측이 전 재혼 상대 전청조(27) 공범 의혹을 거듭 부인하며 ‘혼인 빙자 사기’ 수법에 당한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남현희 변호인은 11일 “전청조는 (피해자인) A씨를 속여 거액의 투자금을 받은 뒤 남현희 감독을 계속 속이기 위해 이를 벤틀리 구매에 사용하고 주택담보대출을 갚으라며 송금도 해줬다”며 “그러나 당시 남 감독은 그 돈의 출처가 A씨였음을 전혀 알 수 없었다”고 거듭 밝혔다. 

남현희가 전청조를 “엄청난 부자로 믿었고 결혼까지 약속한 전씨로부터 받은 것이었고 전청조가 특별히 출처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그런데도 전청조는 남 감독에게 계좌 이체한 기록이 남아 있다는 점을 역이용해 사건을 재구성하고 이를 교묘히 왜곡해 A씨에게 알려줘 남 감독을 공범으로 몰고 가려 한다”고 주장했다.

또 변호인은 “전청조는 상대를 만나자마자 엄청난 물량 공세로 환심을 산 뒤 결혼한 것처럼 속여 돈을 뜯어내는 사기 행각을 벌였다”며 “특히 이번 범행에서는 유명한 남 감독을 숙주로 주변 부유한 피해자를 노렸다”며 혼인 빙자 사기 수법에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청조는 자신에게 투자한 사람들이 남 감독에게 (투자 사실을) 절대로 말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며 “경호원들이 남 감독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고 피해자들도 청조 지시에 따라 투자에 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송파경찰서는 10일 전청조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적용해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상태로 송치했다. 남현희의 공모 여부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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