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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한국 이어 미국에서도 신인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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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이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신인왕에 등극했다.

그는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268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총상금 325만 달러)에서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신인왕 레이스 2위 그레이스 김(호주)이 우승을 하지 못하고 공동 23위에 그쳐 남은 시즌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유해란의 신인상 수상이 확정됐다.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신인상을 받은 것은 2019년 이정은6 이후 4년 만이다. 한국 선수로는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1998년 김미현, 2001년 한희원, 2004년 안시현, 2006년 이선화, 2009년 신지애, 2011년 서희경, 2012년 유소연, 2015년 김세영, 2016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 2018년 고진영, 2019년 이정은6에 이어 14번째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신인상 수상자를 정하지 않았다. 최근엔 2021년 패티 타와타나낏, 지난해 아타야 티띠꾼 등 태국 선수들이 신인상을 휩쓸었다. 신인상 등 LPGA투어 시즌 개인상 시상식은 16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열리는 2023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 기간에 펼쳐진다.

유해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매우 기쁘다”며 “LPGA투어 신인상은 모든 루키가 원하는 상이다. 또 유명한 선수들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저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좋아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은 대회에 대해선 “아칸소에서 첫 승을 따낸 것이 큰 의미가 있었다”고 떠올렸다. 유해란은 지난달 미국 아칸소주에서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이 바로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초청선수로 출전해 ‘깜짝 우승’을 일궈낸 선수다. 단숨에 정규투어 시드를 얻은 뒤 2020년 1승을 올리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2021년 2승, 2022년 1승 등 통산 5승을 수확한 이후 지난해 12월 LPGA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수석으로 통과해 올해 미국 무대로 진출했다. 유해란은 이번 시즌 LPGA투어에서 1승 포함해 6차례 ‘톱 10’에 올랐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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