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민주당을 탈당했다가 최근 복당한 민형배 의원이 지난 주말 중 벌어진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의 설전에 대해 “정치를 후지게 한 건 한동훈 같은 XX들”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민 의원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깔끔하지 못한 판에 참전 않는게 좋겠다 싶어 주말을 넘겼다. 그런데 목불인견이라 한마디 보태기로 한다”며 “제목 xx에는 자슥 사람 인간 분들 집단 가운데 하나를 넣고 싶은데 잘 골라지지 않는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라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9일 자신의 출판기념회서 한 장관의 탄핵을 주장하며 “어린놈이”라고 지칭했고, 이에 한 장관은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년간 후지게 만들어왔다”고 송 전 대표를 저격했다.
이에 대해 민 의원은 “정치를 후지게 했다고? 누가요? 송영길 같은 부류가요, 한동훈 같은 xx(이)요”라며 “단언컨대 정치를 후지게 한건 한동훈 같은 x x(들)”이라고 했다.
그는 “자기 본분이 뭔지 알면서도 그걸 개무시하고 정치에 끼어들어 물 흐리고 판 어지럽히고 있다. 그들의 탐욕이 지금 대한민국 정치를 이렇게 후지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나하나 열거하려면 숨이 막히는데 그 중 가장 큰 거는 시민 기본권 침해와 민주주의 절차 훼손, 정치 사법화를 통한 국가권력 사유화 같은 문제들”이라며 “세상에 검찰권을 대놓고 정치에 악용하는 집단이 어디 있나. 독재정권이나 하던 퇴행 그 자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