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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이준석·금태섭, 빅텐트에 기둥 하나만 있을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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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을 추진하는 이준석 전 대표와 제3지대 빅텐트를 추진 중인 금태섭 전 의원이 이른바 ‘정치권 빅텐트’를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둘 중 누가 중심이 되는 것이 맞냐는 질문에 둘의 만남을 주선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기둥이 하나만 있을 필요는 없다”고 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13일 KBS ‘최강시사’서 “두 기둥이 단단하게 있을 것 같으면 오히려 힘을 더 받을 수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 금 전 의원 모두 빅텐트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모두 제3지대 정치를 추구하고는 있지만, 젠더 관련 여러 정치 사안에서 맞지 않는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에 대해 김 전 비대위원장은 “조금 지향점이 다를지 모르지만 대의를 위해서 그런 사소한 문제 같은 것은 그냥 극복할 수 있다”며 “내가 아는 금 전 의원이나 이 전 대표나 이 사람들이 그렇게 무리하거나 비합리적인 사람들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자기네들이 사실은 한국 정치를 새롭게 해야 되겠다고 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으면 다른 어떤 사소한 의견 차이라고 하는 것은 극복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서 너무나 그렇게 신경을 안 써도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신당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도 있나’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앞으로 정치권에 직접 내가 개입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진행하는 과정 속에서 나한테 와서 조언을 구하면 나는 상식적인 선에서 얘기를 갖다가 해주면 그뿐이지 내가 뭐 이래라 저래라 이런 얘기는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신당의 중심지로 영남 뿐 아니라 광주까지 언급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이 전 대표가 지금 대구 경북을 갖다가 중심으로 해서 당을 갖다 발족한다는 것이 지금 알려지고 있는데, 그것은 이 전 대표가 어디가 가장 유리한 지역인가를 갖다가 선택하는 거에 달려있다”며 “이 전 대표가 경북이 자기 고향이고 그러니까 거기를 갖다가 일단 선호하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2016년에 안철수 당시에 의원이 호남을 갖다가 기반으로 해서 선거에 성공을 갖다가 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 전 대표가 경북이나 대구를 바탕으로 했을 적에 성공 가능성이 나는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한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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