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가 글로벌 스타트업과 개발한 혁신 신기술을 공개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6∼10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과 신기술 실증시연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2023’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는 외부 스타트업과 협업해 고객이 원하는 기술을 신속하게 차량에 적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개방형 혁신상품 개발 플랫폼으로, 2019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행사에선 ‘우리만의 무언가를 향한 아웃사이드-인(Outside-In) 여정(Journey for Original Inspiration)’이라는 슬로건 아래 총 20개 신기술과 현대차·기아가 상상하는 100건의 미래 기술 시나리오가 공개됐다.
현대차·기아는 스타트업이 각사의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도록 기술 검토와 구현에 필요한 비용과 차량 등을 지원했다. 각 스타트업은 해당 기술, 아이디어를 실제 차량이나 목업으로 제작해 행사에 참가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행사에서도 사내 평가단 등을 통해 고객 관점에서 선호도와 필요도를 높이 평가받은 기술에 대해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세스’를 거쳐 실제 차량 적용 여부를 검토한다.
현대차·기아는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인 현대 크래들(북미·유럽·중국·이스라엘·싱가포르)와 제로원(국내)과 함께 1000여 개 글로벌 스타트업의 기술 시나리오를 검토하는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고객 선호도와 사용성이 우수해 상품화 가능한 기술은 차량에 적용하기 위해 기술 협업을 확대해오고 있다.
김제영 현대차·기아 상품본부장(전무)은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는 글로벌 스타트업과 전방위 협력을 통해 혁신 기술과 사양을 신속히 검토하고 상품화하기 위한 플랫폼”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스타트업, 협력사와 동반 성장을 꾀하고 혁신적인 차량 경험을 통해 고객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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