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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식당은 손님이 다음 손님을 위해 상까지 닦아놔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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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 식탁에 차려진 중국 음식(자료 사진) / kwon ahreum- shutterstock.com

최저임금 정책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셀프서비스’를 도입하는 가게들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허용 범위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다 비운 접시를 스스로 치우는 ‘셀프 퇴식’ 뷔페에 이어 최근에는 식사를 마친 손님이 다음 손님을 위해 테이블을 닦아 달라고 요구하는 식당이 등장해 논란이다.

최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요즘 식당은 손님이 상까지 닦아놔야 하나’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한 중국집 식탁에 놓인 물티슈 통에 붙은 안내문을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누리꾼들의 판단을 구했다.

‘당신이 머물렀던 그 자리도 아름답기를’ / 블라인드

안내문에는 “테이블 클리닝 물티슈입니다. 다음 손님을 위해 마무리 매너 부탁드립니다”며 물티슈 용도를 분명히 했다. 안내문은 또 “다음 손님은 당신이 앉았던 자리에 앉게 됩니다”며 “당신이 머물렀던 그 자리도 아름답기를”이라며 손님에게 식사 후 테이블 뒤처리를 강권하는 문구가 적혀있다.

A씨는 “그릇 반납은 어찌한다 쳐도 테이블까지 손님보고 닦으라 하냐”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셀프서비스는 고객에게 약간의 수고스러움을 부가하는 것으로, 저항이 크고 매출 감소를 부를 수 있는 가격 인상을 피하고자 하는 고육책인 측면이 있다. 하지만 서비스 품질 저하와 고객 불편 논란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중엔 음식도 손님이 직접 만들어 먹을 듯”, “다 먹은 후 설거지까지 시키는 식당도 나오려나”, “무인 식당이냐”, “아무리 그래도 저건 아니지”, “그래서 음식 가격이 얼마인데”, “다른 데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닌데” 등 대체로 기분나쁘다는 반응이었다.

반면 식탁을 닦는 정도는 손님들이 해도 무관하다는 반론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자기가 먹고 난 자리는 한번 닦고 나갈 수 있는 것 아니냐”, “인건비 줄여서 (음식) 가격 싸게 판다면 이해할 수 있다”, “싸고 맛 좋다면 그럴 수 있다”라는 의견도 나왔다.


CP-2022-0028@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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