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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씨(48)와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을 명확한 물증 없이 진술만으로 수사에 착수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다소 무리한 판단”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1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마약범죄 수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뿐 아니라 관련자 진술, 포렌식 자료 등을 종합해 혐의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라며 “현재까지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무리한 수사라 했다는 것은 다소 무리한 판단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명백한 증거가 확보되기 전인 입건 전 조사 단계에서 해당 사실이 알려져 수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수사하는 대상자가 다른 범죄에 대해 진술하는데 그걸 확인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저희들은 할 수 있는 것들을 차근차근 해나가는 단계”라고 했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 중이거나 내사 중인 인물은 이씨 등을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한편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의 전 연인인 전청조씨(27)와 관련해 서울 송파경찰서가 현재 병합 처리 중인 사건은 모두 17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남씨가 연관된 고소 사건은 2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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