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미국과 전쟁 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마이클 헤르초크 주미 이스라엘 대사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헤르초크 대사는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스스로 통치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전후 가자지구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통제에 두는 방식에 반대한다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의견을 반복했다.
그는 “우리는 가자지구를 점령하거나 통치하기 위해 그곳에 있는 게 아니다”라며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군사 위협, 그들이 원하는 대로 재건하고 계속해서 공습하는 능력을 제거하기 위해 그곳에 있다. 그게 우리 의도”라고 말했다.
헤르초크 대사는 가자지구와 관련한 이스라엘의 장기 계획에 대해 “우리는 그에 관해 생각하는 것을 미뤘고 미 행정부와 대화를 시작하고 있다”며 “팔레스타인인들이 스스로 통치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했다.
그는 “PA의 정확한 역할이 무엇이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왜냐하면 모두가 현재의 구성으로는 PA가 라말라(서안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 임시 행정 수도)를 통치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며 “그들은 개혁을 겪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그동안 가자지구를 통치해야 할 팔레스타인인들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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